![[전자신문] 日 혼다-닛산 합병 논의 중단…합병 방식 이견 1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05/news-p.v1.20250205.f540e116f2b94e0f9bbf921954b29560_P1.png)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세계 3위 자동차 기업 탄생이 불발됐다.
지난해 12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40여일만이다.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이 합병 논의가 중단됐다. 혼다가 닛산에 자회사 전환을 제안했지만, 닛산이 강력하게 반발한 결과다.
양 사는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혼다와 닛산이 자회사가 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했다. 혼다와 닛산은 올해 6월까지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합병 방식과 조건을 조율했다.
혼다는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닛산의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을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닛산아 실적 회복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 난항을 겪었다.
이에 혼다는 닛산의 경영 정상화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해 혼다 주도로 실적 회복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등한 관계로 통합을 희망하는 닛산의 반발이 심화돼 양 사간 입장차가 확인됐고 통합 협의 중단으로 이어졌다.
양 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중단할 지 혹은 재개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양사의 불협화음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의 탄생도 물건너갈 전망이다.
닛산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도 혼다와 닛산 합병회사에 합류를 검토했지만 불참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당초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으로 판매량 기준 세계 3대 자동차 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