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에 7년 만에 복귀…위기 상황 직접 돌파 1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05/news-p.v1.20250205.6454c965f02a4905adf4dfb236f6b07e_P1.jpg)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안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다음 달 주주총회가 열리고 새 이사회가 구성된 후에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GIO는 1999년 네이버컴을 창업한 이후 직접 경영 현안을 챙겼다. 그러다 2017년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후 주로 글로벌 사업, 특히 일본에 집중했다. 이번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굵직한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핵심 사업 부문을 지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해진 창업자는 작년 서울포럼에서도 소버린 AI를 직접 언급했다”면서 “(세계적인) AI 기술 경쟁 상황에서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GIO가 위기라고 판단할 때 네이버를 진두지휘한 경험도 이사회 의장 복귀 전망에 힘을 싣는다. 2013년 NHN이 네이버(포털)와 NHN엔터테인먼트(게임)로 분할할 당시 이 GIO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던 당시 기업 분할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각국이 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GIO가 직접 나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산업이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