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재도전성공패키지 in 성남] 블루앤워터 “모듈화ㆍ자동화 수처리 솔루션으로 혁신 지속할 것”
2025년 02월 06일
[IT동아X성남산업진흥원 공동기획] 성남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과 창업공간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 등 스타트업, 벤처 전문 지원기관입니다. 그중에서 충분한 사업 경험과 우수한 아이템을 토대로 2024년도 재도전성공패키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스타트업들을 IT동아가 만납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기후변화와 인류의 생산활동에 의한 오염 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자원 활용에 중요도가 부각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수처리 시장 규모는 2023년 3233억 2000만 달러(약 451조 2577억 원)에서 2024년에는 3464억 1000만 달러(약 483조 4844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수처리에 필요한 화학물질 규모도 2024년 374억 5000만 달러(약 54조 4448억 원)로 평가됐다. 깨끗한 물을 얻고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블루앤워터는 ▲가정용수 ▲산업용수 ▲산업폐수 등 수질 관리ㆍ개선에 필요한 수처리 기술을 제안하고 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레독스 산화ㆍ환원 촉매 필터를 중심으로 한 모듈형 무동력ㆍ무약품 수질 관리 시스템과 ▲초소형 연수기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유수 분리기 ▲난분해성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Chemical Oxygen Demand) 폐수처리 ▲농축수산 재 이용수 시스템 등 다양한 수처리 솔루션을 보유한 것이 눈에 띈다.
수질 자원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한 재도전성공패키지
정윤재 블루앤워터 대표는 중국에서 생명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한 후 수처리 시장에 뛰어든 젊은 기업인이다. 수처리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 미래 수자원 환경 때문이다.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한민국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의해 가뭄을 겪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가뭄이 발생하면 ▲환경유지용수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 산업관련 수자원을 제한하는데, 산업이 겪을 수자원 관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면 최적의 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중소규모 사업장이 비용을 들여 수처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건 쉽지 않다. 초기 도입 비용은 물론이고 꾸준한 유지보수에 큰 비용이 투입된다. 정윤재 대표는 “동력과 약품을 쓰지 않는 간단한 구조의 수처리 솔루션 구축이 가능함에도 아직 선진 기술이 잘 알려지지 않아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블루앤워터의 수처리 솔루션으로 한계를 돌파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윤재 대표가 눈 여겨 본 국가는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2024년 강우량이 평균 2739.8mm로 우리나라가 기록한 1414.6mm 대비 두 배 가량 많은 비가 내린다. 하지만 빗물을 모아둘 공간이 작아 물 부족을 겪는 국가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빗물 저수시설 ▲해수 담수화 ▲하수물 재생 등을 적극 활용한다. 주목해야 될 부분은 하수 처리다. 하수 속 유해성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고자 수처리 과정에서 최첨단 멤브레인(분리막) 기술과 자외선 살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는 점이다. 정윤재 대표는 이 과정에서 동력과 약품 소비를 하지 않는 수처리 솔루션을 떠올리게 됐다.
블루앤워터는 특수 살균 연수기 베르쉬바(Be2rsheba)와 식품가공용수 살균ㆍ세척이 가능한 김정수 등을 개발했다. 핵심은 ▲레독스(REDOX) 리액터 산화환원 촉매 소재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UHMWP – Ultra High Molecular Weigh Polyethylene) 필터 ▲지오텍스타일(Geotextile) 섬유 소재 ▲스파이럴(Spiral) 여과 장치 등을 모듈화해 구성했다는 점이다. 산업에서 쓰는 다양한 용수와 예산 등 조건에 따라 최적의 수처리 시스템을 구현 가능하다.
기업 시장 외에 소비자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블루앤워터. 이 과정에서 성남산업진흥원의 재도전성공패키지의 도움을 받았다. 개발한 수처리 시스템을 가정 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정윤재 대표는 “성남산업진흥원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을 받아 개인 환경에 맞춘 내외부 설계 고도화와 기능 검증 등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 홍보 자료 작성에도 도움을 줘 베르쉬바 초소형 살균 연수기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르쉬바 초소형 살균 연수기는 별도의 전력과 약품 없이도 수돗물을 연수로 변환시키는 장비다. 수전에 바료 연결하는 방식으로 쉽게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베르쉬바 초소형 살균 연수기는 수돗물이 장치 내 레독스 리액터 산화환원 촉매 소재 필터를 통과하면 OH 라디칼(Hydroxyl Radical) 촉매반응으로 ▲세균 ▲유기물 ▲유해이온 등을 제거하는 구조다. 블루앤워터 자료에 따르면 OH 라디칼은 산화력이 강해 살균속도가 오존의 2000배, 태양 자외선의 180배 가량 빠르다.
최적의 설비ㆍ효율 제공하는 수처리 기업 되고파
블루앤워터는 ▲파주 민통선 ▲양주ㆍ세종 어린이 수영장 ▲무안 식품공장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급속정수 시스템을 설치ㆍ운용 중이다. 하지만 ▲난분해성 폐수처리 ▲저충격공법 등 고도의 기술을 검증할 실증 구성은 해결해야 될 숙제다. 블루앤워터와 도입 기업이 규모와 투자 등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윤재 대표는 “여러 기업과 논의를 거쳐 신기술 도입을 유도, 다양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루앤워터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양만장(양어장)과 김 제조 공장이다. 어류 양식과 김 제조 공정에 약품 사용이 과다하고, 물 사용ㆍ배출 과정 속에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게 이유다. 정윤재 대표는 “양만장은 물을 배출하는 설비에 포말이라는 거품이 생깁니다. 김 제조 과정은 약품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환경보호 차원에서 수처리는 필수입니다. 블루앤워터의 수처리 솔루션은 사업장의 폐수처리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수처리 솔루션을 제안한 블루앤워터. 정윤재 대표는 가장 간편한 수처리 솔루션을 보유ㆍ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수처리 시장은 ▲설비 ▲기술의 복잡성으로 도입과 관리가 어렵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전문 관리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블루앤워터는 도입과 관리 과정을 최적화하고 ▲모듈화 ▲자동화 설비로 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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