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올해부터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사업을 5월부터 실시, 대학 사업 수행 계획 평가(절대 평가)에서 4월 말 탈락한 대학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돈줄마저 막히는 상황에 부닥치기 때문이다.
라이즈는 지자체가 교육(HiVE), 평생교육(LiFE), 산학협력(LINC) ,지방대 활성화 등 교육부가 지휘한 대학 지원 행·재정적 권한과 사업비를 올해부터 처음 위임받은 것으로 라이즈 사업 당락은 곧 지역 대학 경쟁력과 지역 동반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라이즈센터와 이달 말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한 후에 한 달 동안 도내 24개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받아 별도로 구성한 평가단의 선정 평가를 거쳐 5월부터 대학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대학, 산업체, 혁신기관, 시군 등 관계 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충남 라이즈 사업 5개년(2025~2029년) 계획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RIS 등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 50% 이상(2조원+α) 집행권한을 지자체 주도로 넘겨주고 충남 라이즈 사업 지원 규모는 연간 1362억원 규모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 교육부 주관 지역 라이즈 계획, 추진 체계 구축·운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평가받아 국비 174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도는 국비 성과급을 포함, 올해 총 1362억원을 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에 투자해 라이즈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 라이즈는 지역 혁신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개혁과 혁신의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기본방향(프로젝트) 16개 단위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라이즈 대표 딘위(시그니처) 과제로 △지역 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 △시군 협약 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 등 2개 대표 과제를 대학에 제시했다. 이러한 추진 전략에 부합한 사업 수행 대학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지원해 핵심 성과 지표로 설정하여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방향은 △대학 구조 조정을 통한 대학의 경쟁력 강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확대 △각 대학이 보유한 강점을 극대하기 위한 대학별 특성화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 간 불일치(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 교육 등 미래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대응으로 잡았다.
강성기 실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도내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학에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인재는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견실한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공정하게 사업 평가를 실시하고 사업비를 결코 나눠주기식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라면서 “도가 선정 제시한 사업과제(시그니처) 방향에 맞게 라이즈 계획을 수립할 의지가 있는 대학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며 라이즈 탈락 대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