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시작하는 전공의 수련에 사직 레지던트 중 2.2%(199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기피 과인 산부인과 지원자는 1명에 그쳤다.
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지원자는 199명(지원율 2.2%)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5~19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사직 레지던트 922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결과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1년차 17명(0.6%), 2년차 54명(2.1%), 3년차 52명(2.1%), 4년차 76명(4.9%)이 각각 지원했다.
이 중 산부인과 지원자는 레지던트 4년차 1명이었다. 이외에도 방사선종양학과 3명, 피부과 4명, 비뇨의학과·성형외과·안과 각각 5명, 신경과·외과 각각 7명, 정신건강의학과 9명 등 대부분 과목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내과와 정형외과는 지원자가 각각 24명, 22명으로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푸는 수련 특례와 입영 대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도록 유도책을 펼쳤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