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SMC가 인텔과 파운드리 합작?…美 애널리스트 가능성 제기 1 TSMC가 인텔과 파운드리 합작?…美 애널리스트 가능성 제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2/news-p.v1.20230622.15fda40f797e476989dc0bfa2efb3c2a_P1.jpg)
TSMC와 인텔이 파운드리 분야에서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투자사 RW베어드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파운드리 부문을 분사하기 위해 TSMC와 합작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텔 파운드리를 TSMC가 운영하는 새로운 법인으로 분사하고, 인텔 공장은 TSMC와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라며 “신규 법인은 미국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라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TSMC는 미국 내에서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만큼 양사에 ‘윈윈’이라는 게 게라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이같은 움직임은 양사에 모두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TSMC가 인텔과 파운드리 합작?…美 애널리스트 가능성 제기 2 TSMC 대만 반도체 공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11/10/news-p.v1.20241110.45a829b25a394009884fa9aeb4bc428f_P1.jpg)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TSMC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인텔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급등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22.48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7.2% 상승했다.
인텔은 실적 반등을 위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분리해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 자회사로 만들 예정인데, 경쟁사들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실제 추진할 지 주목된다.
인텔은 ‘반도체 왕국’ 재건을 목표로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했으나 미세공정 구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 위기를 맞았다. 파운드리 사업을 주도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말 사임했다.
인텔은 대규모 감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