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LG CNS, 720억 규모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수주

[사진= LG CNS 제공]
[사진= LG CNS 제공]
LG CNS가 720억원 규모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했다.

IT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사업 입찰 금액으로 약 715억원을 써냈고, 개찰을 거쳐 수주했다.

애초 이 사업은 LG CNS 수주가 유력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도 사업에 참여 가능한데다, LG CNS는 이전부터 예탁결제원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긴밀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정도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LG CNS가 경험 측면에서도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노후화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최신 리눅스 운용체계 기반 서버·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DB) 등으로 재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범용성과 기능 확장성을 갖춘 UI와 서버 프레임워크를 도입해야 한다. 업무 그룹별 독립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분산 아키텍처도 구성해야 한다.

예탁결제원이 LG CNS를 처음부터 사업자로 염두에 두고 입찰을 진행했던 것은 아니다. 다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라클 19c, 오라클 RAC, 오라클 웹티어 등 오라클 제품을 납품하도록 명시했던 입찰 조건을 없애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었다.

실제로 중견 IT 서비스 업체를 비롯한 복수 업체가 입찰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 규모가 단일 기관이 발주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가운데선 큰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첫 입찰 때는 입찰자가 없었다. 재입찰에는 LG CNS가 단독 입찰했으나, 협의 조정 등을 거쳐 결국 낙점됐다. 예탁결제원은 LG CNS를 제외한 입찰자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 명백한 만큼 혹시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논란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16개월 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향후 예탁결제원이 추진할 차세대 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2단계 사업 규모는 약 1200억원에 이른다.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사업으로만 총 20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아직 세부 내용 합의가 남아 있다”면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 기술 역량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예탁결제원 시스템 최신화와 안정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