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LG유플러스, FAST로 프로야구 글로벌 중계…“K야구 시대 연다” 1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21/news-p.v1.20250321.dfbddc6872194e97ba05fd4b9b239c1f_P1.jpg)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FAST 채널을 통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해외 생중계를 시작했다.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된 FAST인 ‘LG채널’ 해외 이용자는 459번 채널을 통해 KBO 리그 전 경기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CL, FLS, 온디맨드 코리아, 어메이시안 TV와 같은 FAST 사업자와 제휴해 송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중계를 위해 스포츠 관리 업체인 ‘지애드스포츠’와 협업했다. 지애드스포츠는 2024~2026년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 중계권 사업자는 티빙이다.
해외 서비스인 만큼, 언어 장벽을 어떻게 깨는지가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허드슨AI’와 손잡고 AI 기반 실시간 번역기술을 도입했다. 풍부한 방송·통신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초저지연 콘텐츠 전송 기술이 적용됐다.
OTT뿐 아니라 FAST에서도 스포츠 중계가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특히 야구는 경기 시간도 길고 이닝 별로 교대로 광고를 넣을 수 있어 FAST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사업자들도 한계에 다다른 유료방송 산업을 반등시킬 방편으로 FAST를 통한 스포츠 중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파라마운트 산하의 ‘플루토TV’와 ‘삼성 TV 플러스’, ‘로쿠TV’ 등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제공한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스포츠 중계는 실시간으로 시청해야 하며, 화제성도 있어 FAST가 단기간에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K콘텐츠와 함께 K스포츠도 글로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