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KTC, 글로별 평가 역량으로 K-산업 디지털·그린 대전환 지원

KTC 군포 본원 전경
KTC 군포 본원 전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이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평가 인증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디지털·그린 대전환 환경에서 K-첨단 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에 기술 인증 마중물이 되기 위함이다.

KTC는 ‘기업성장, 지역혁신, 무역강국’의 3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미래 성장 산업·국가적 중요 산업’ 등 3대 부문의 13대 전략 분야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목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지털·그린 기술패권 경쟁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력 중심의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은 반도체, 소프트웨어·5G, 스마트가전, 지능형로봇을, ‘그린 전환’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수소, 탄소감축을 중점 분야로 선정했다. ‘미래 성장산업 및 국가적 중요산업’ 부문에선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항공 등의 분야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KTC 경영 13대 전략 분야
KTC 경영 13대 전략 분야
안성일  KTC 원장
안성일 KTC 원장
특히 올해는 세계 각국의 AI 관련 규제 법안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인증체계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I 신뢰성 평가 절차를 개발하고 SW 평가 역량을 고도화해 ‘AI 신뢰성 및 안전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지능화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 AI인증 품질 향상을 위한 ‘AI 시험인증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I 의료기기에 대한 R&D도 확대한다.

미래 모빌리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자율주행, 배터리, 모터 등 디지털·그린 전환이 모두 담겨있고, 드론, 로봇, UAM, 수소차로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KTC는 미래모빌리티 관련 2023년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1068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주요 실적으로는 △전기차(EV)용 배터리 화재안전성평가 기반구축 △미래차 전장부품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수소계량 신뢰성인프라 구축사업 △UAM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핵심기술 R&D 사업 등이 있다.

올해는 미래 모빌리티 평가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특화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에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에 39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안전성평가센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자체로 투자한 189억원 규모의 ‘성능평가센터’도 같이 내년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수소 계량 신뢰성센터’ 등도 연이어 예고돼 있다.

이와 함께 AI시장 성장과 노후설비 교체 수요에 따라 초호황기를 맞고 있는 전력기자재 분야도 시험인증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전력기자재 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시험인증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전력기자재 전문 시험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KTC 연구원이 의료 AI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KTC 연구원이 의료 AI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해외 거점 및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험인증 글로벌 공신력도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상해·심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UAE 두바이, 베트남 하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5개국 6개 지사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신규 도입되는 현지 기술규제에 신속히 대응하고, 해외 시험인증서비스를 고도화 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ODA 사업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기반 마련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KTC는 2015년부터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ODA사업을 시작하여 에콰도르와 스리랑카 등 개도국에 기술·제도 전수를 위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차별화’된 ODA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과는 143억원 규모의 희소금속센터 고품위 상용화 소재 생산 지원 사업을, 카자흐스탄과는 200억원 규모의 승강기 R&D파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5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 설비개발 및 실증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향후 한국 첨단산업의 고순도 희토류 자원 확보와, 승강기 기업과 수소 관련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KTC는 36개국 72개 글로벌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KTC가 발급한 시험성적서와 해외인증서비스로 제품 수출에 필요한 현지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KTC는 글로벌 협력 분야를 전기차·사이버보안 등 첨단산업과, 의료기기·기후변화 등 신(新) 규제 애로 해소 영역까지 확장했다. 올해는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 및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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