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K플랫폼 미래포럼] “국내 넘어 세계로, 진흥 관점 접근”… 플랫폼 정책 재정비 필수

K플랫폼 미래포럼 정책토론회가 '위기의 K 플랫폼, 트럼프 시대 생태계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전혜선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 문보경 전자신문 플랫폼유통부장,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대외커뮤니케이션센터장,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현창 네이버 대외커뮤니케이션 전무,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국장, 이재환 무신사 RM본부장, 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정지은 코딧 대표,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플랫폼 미래포럼 정책토론회가 ‘위기의 K 플랫폼, 트럼프 시대 생태계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전혜선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 문보경 전자신문 플랫폼유통부장,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대외커뮤니케이션센터장,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현창 네이버 대외커뮤니케이션 전무,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정책국장, 이재환 무신사 RM본부장, 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정지은 코딧 대표,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미들 파워(Middle powers)’를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염두에 둔 플랫폼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는 특히 정부와 국회가 ‘타다금지법’을 낳았던 규제 위주의 플랫폼 정책에서 탈피해 비즈니스에 친화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회 K플랫폼 미래포럼 정책 세미나’에서 “영국 등 AI 미들 파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과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내에서도 플랫폼에 대해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더불어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기존에는 플랫폼 경쟁이 가치·표준 중심 경쟁이었다면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 관점에서 첨단 기술 경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쟁 구도로 플랫폼 생태계 경계가 다시 획정되는 단계로 치닫고 있고, 우리나라도 플랫폼 정책에서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산업계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규제 일변도를 벗어나 진흥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미국은 (플랫폼과 AI에 대해) 굉장히 정밀하게 접근하고 있고 AI 행정명령을 폐지하는 등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침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전향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플랫폼은 안보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무기”라면서 “플랫폼 무기를 어떻게 강화하고 지켜나갈 것인지를 핵심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국회는 AI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의 전환 과정에서 심도 깊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년 전 초고속망 구축을 한 첫 해였는데, 30년 뒤 AI라는 기술적으로나 문명사적으로 큰 전환점에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자국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희소한 나라로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 세대는 플랫폼과 스타트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면서 “부처와 국회가 함께 글로벌 플랫폼 경쟁에서 우리가 어떤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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