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8일 예정으로 갔다 9개월 넘어”… 美 우주비행사, 또다시 귀환 연기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던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약 8일간의 짧은 계획과 달리 체류는 이미 9개월을 넘어선 상태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는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갔던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귀환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NASA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오후 7시 48분께, 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 지상 시스템 문제로 카운트다운 1시간 전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이번 오류는 발사대 지상 시스템 문제로, 로켓과 우주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NASA는 전했다.

NASA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발사는 14일 오후 7시 3분 재개될 예정이다.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지난해 6월 5일 스타라이너를 타고 첫 유인 우주선 시험비행에 나섰다. 이들은 테스트를 위해 우주선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8일만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후 헬륨 누출,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됐고, 안전상 이유로 스페이스X 드래건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스타라이너는 무인 상태로 귀환했다.

지난해 9월 크루-9 우주선에 빈 자리 두 개를 남기고 유인 우주선이 발사됐는데, 이마저도 2월 복귀 예정이었으나 캡슐에 또다시 문제가 생겨 미뤄졌다.

다만 미뤄진 일정에도 두 사람은 우주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고 말하면서 “여기가 제 행복한 장소”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발표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