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한전, 에너지 십년대계…매출 44%↑·부채 318%P↓

한전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2025년 NEW'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동철 사장이 비전을 선포하는 모습.
한전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2025년 NEW’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동철 사장이 비전을 선포하는 모습.
한국전력공사가 2035년 기준 매출 127조원, 총자산 199조원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공급자’로 성장한다는 새 비전을 수립했다. 해외 사업을 원전·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규 원전을 10기 수주한다는 목표다.

한전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사장, 노조위원장, 본사·지역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NEW’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새 비전은 ‘글로벌 에너지 & 솔루션 리더’다. 전력공급 효율을 높이고 전력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사업모델을 혁신해 세계 최고 유틸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담아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2035 중장기전략’을 수립했다.

2035년 달성 목표로 매출액 126조8000억원, 부채비율 196%, 총자산 199조원, 신성장 매출 19조8000억원, 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2023년 대비 44% 늘리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14% 대비 318%P 낮춰야 하는 공격적 목표다.

한전은 △본업사업 고도화 △수익구조 다변화 △생태계혁신 주도 △조직효율 극대화를 전략방향으로 삼았다. 적기 전력공급·수급균형을 위한 전력망 확충, 전력망 지능화·유연화를 통한 계통 신뢰성 제고 등에 속도를 낸다.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는 원전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해외에서 신규 원전 10기를 수주한다는 목표 아래 원전 수주경쟁력과 대규모 해상풍력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장기수익형 해외그리드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수소·암모니아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035년 기준 해외수소생산 목표량은 746만톤이다.

R&D 혁신·기술사업화로 전력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혁신을 주도해 유니콘 기업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부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투자 확대, 보유 기술 이전 및 인프라 제공으로 에너지 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해외사업 동반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조직효율 측면에선 역량 중심의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혁신하고 위기 극복·미래 준비 등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인력을 재편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면서 국민 편익을 제고하고 에너지생태계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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