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한은 “AI 도입, 한국 GDP 최대 12.6%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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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인공지능(AI) 도입이 한국경제 생산성을 최대 3.2%,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2.6%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24%가 AI로 인해 생산성 혜택을 받겠지만 27%는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이 세계적 반도체 생산국가로서 AI가 노동력을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이 과정에서 기업간 생산성 격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은은 10일 발간한 ‘AI와 한국경제’ 이슈노트를 통해 “AI 도입은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1.1~3.2%, GDP를 4.2~12.6% 높일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AI 도입이 생산성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AI 도입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거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새로운 노동수요를 만든다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한은은 현재 수준에서 AI 도입이 없다면 2023~2050년 기간 한국 GDP가 1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위의 마지막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감소 폭을 5.9%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큰 차이를 보였다.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증대는 대기업과 업력이 긴 기업일 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수익성도 마찬가지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는 한국경제에 긍정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된다. 오삼일 한은 고용연구팀장 및 필진은 “한국은 글로벌 AI 붐의 중심에서 세계적 반도체 생산국으로서 반도체 수출이 2030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했다. 51%의 일자리가 AI으로 인한 대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여성, 청년층, 고숙련 및 고소득 집단에게 AI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성과 저연령층의 경우 AI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반면 학력이 높을수록 노출도와 보완도가 동시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교육 및 재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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