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트럼프 “4월 2일께 모든 수입차에 관세”...한국도 영향권 1 백악관 기자회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그의 아들 엑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3/news-p.v1.20250213.1bafe6def4454612a355e796cb5899d8_P1.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모든 수입 자동차 관세를 오는 4월 2일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4월 2일이 관세 부과 시점인지,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는 시점인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전체 자동차 수출의 절반 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대미 무역흑자의 선봉장으로 현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께”라고 답했다.
최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자동차 관세 관련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FTA에 따라 우리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로 비중이 49.1%에 달한다. 2023년 미국 기준으로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4위의 자동차 수출국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