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콘텐츠 쇼핑과 만나다] 유쾌한 먹방, 커머스로 확장 '박병진용사' 1 크리에이터 박병진용사. [자료:카페24]](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06/news-p.v1.20250206.a87da74aadf245ec8eec83b9202fc0b4_P2.jpg)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로 시작해본 방송이었지만, 점차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전업 크리에이터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됐다. 실제로 채널명인 ‘박병진용사’도 단순히 채널 운영자인 박병진 크리에이터의 게임 닉네임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었다.
박 크리에이터는 “주 시청자층은 또래인 20·30세대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방송 내용과 기억하기 쉬운 채널명 덕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채널이 성장하면서 박 크리에이터는 최근 시청자의 반응이 특히 좋았던 먹방과 일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평범하고 소소한 먹방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청자와 공감을 중시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흔한 먹방이더라도 재미있고 독창적인 분장을 도입하거나, 특별한 기획을 통해 시청자가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다. 예를 들어 비스킷 ASMR 광고를 김을 활용해 패러디하거나, 찜질방에서 먹을 수 있는 ‘구운 계란’ 등을 찜질방 복장으로 먹는 등 재치있는 영상으로 각각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기인 먹방을 활용해 최근에는 커머스 시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올해 초 소속사 ‘굿워크랩’과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한 뒤 양념치킨, 스지전골 상품을 판매했다. 해당 상품을 직접 섭취하는 ‘먹방’ 콘텐츠에 상품을 직접 노출하면서 한 달 만에 주문 300건 이상, 매출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박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커머스는 향후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숙제이자 도전 같은 시장이라고 생각해 뛰어들었다”라며 “이번에 판매한 상품 모두 직접 먹어보니 간편하고 맛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콘텐츠와 연계해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 쇼핑을 활용하면 콘텐츠에서 바로 상품의 사진과 가격을 노출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직관적이고, 시청자가 편하게 콘텐츠에 더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좋은 제품을 더 발굴해서 콘텐츠 커머스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소중한 도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 크리에이터는 시청자와 함께 건강하게 소통하며 방송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몸무게를 90㎏ 아래로 줄일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앞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여,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