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최태원, 트럼프 '인센티브' 결정하면 美 추가 투자 1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2025'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SK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3/news-p.v1.20250223.700c2fb8434f41738d762d18a8d9b2a1_P1.jpg)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미 투자 계획을 묻는 말에 “검토는 계속할 것이다. 비즈니스라는 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비싼 인건비 등에 대해선 “산업 분야마다 다 다르다. 불리한 것도 있지만, 미국이 유리한 것도 있다. AI 분야 등은 미국에 투자하는 게 훨씬 좋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에 따라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이번 방미 기간에 만난 미국) 정계 인사 중 한 분이 ‘계속 집행이 잘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고 우리는 그런 정책을 갖고 있다. 약속해서 미국이 좋은 건데 그걸 왜 안 하느냐’고 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리뷰를 할 것으로 보고, 그것(결과)이 나와야 한다. 최소한 4월쯤 뭔가 발표를 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보자”고 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 더 (짓기를) 원한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세금도 내리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직은 뭐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지 않나. 그러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인센티브에 대해선 “꼭 돈만 갖고 따지는 게 아닐 수 있다. 여러 다른 종류의 인센티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친 지난 8년 동안 1600억 달러(약 230조원)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