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중국 달군 '칼군무 로봇'의 습격...관람객에 돌진 1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 H1이 춤추는 모습. 사진=중국 관영 CCTV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8/news-p.v1.20250228.d919333243e94644812ba6bc03e54063_P1.jpg)
지난달 중국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화려한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로봇이 관중을 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제 축제에는 전통 복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했다.
![[전자신문] 중국 달군 '칼군무 로봇'의 습격...관람객에 돌진 2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 H1이 축제 관람객을 향해 달려들었다 제지당했다. 사진=엑스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8/news-p.v1.20250228.8080dc00600a4d099e5ac2d71152e480_P1.gif)
이 로봇은 공연을 하던 중 펜스 앞에 보인 관중에게 다가갔다. 그러다 한 관람객이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자 로봇은 머리를 들이밀며 달려들었다.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로봇을 붙잡아 부상자는 없었다.
영상 속 로봇은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H1’이다. 가격은 65만위안(약 1억 3000만원)임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방송(CCTV)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군무를 펼친 로봇 군단도 H1 모델이었다. 전통 의상을 입은 로봇 16대는 중국 전통무용 ‘뉴양거’를 췄으며,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손수건을 던졌다 받는 등 어려운 동장도 수행해 화제가 됐다.
로봇이 사람에게 달려드는 영상은 웨이보,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로봇을 보는 듯했다”, “너무 무섭다. SF 디스토피아다”, “그냥 발이 걸려 넘어진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제작사는 “프로그램 설정이나 센서 오류로 인한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오작동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