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정용진 책임 경영 의지 보였다…밸류업 이후 지분 매입 '눈길' 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4/news-p.v1.20250214.dbb108ad5f1d414bad5ad745fc8abf9e_P1.png)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 이후 상승한 가격으로 이마트 지분을 매입한 것에 대해 정 회장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총 278만7582주를 시간외 매매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8만760원으로 총 매수 금액은 약 2250억원이다.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28.56%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 지분 매입 시점에 주목한다. 정 회장은 밸류업 공시일인 지난 11일 종가 기준(6만7300원)보다 20% 할증된 8만760원에 매입했다.
이마트 밸류업 공시로 인해 주가는 전일 대비 7.51% 올랐다. 밸류업 공시 전날인 10일 종가 기준으로 매입했다면 약 157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마트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시각이다.
정 회장의 지분 확보 방식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이 증여 대비 추가 비용 1500억원이 발생하는 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확보한 것은 책임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정 회장은 이 총괄회장으로부터 지분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 분리를 위한 후속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