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오세훈 시장, MB 예방…“성장하려면 규제 개혁” 한목소리 1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영포빌딩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서울시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4/news-p.v1.20250304.7c5068ff61574fa0acc2b31f3b9c80ec_P1.jpg)
오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규제 개혁을 통한 국가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한 의견을 구했다.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오 시장은 규제 개혁과 함께 한국 경제의 성장을 화두로 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다시 성장이다’란 제목의 저서를 이달 중순 또는 말께 출간할 예정이다. 부제는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 방안을 제안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부터 경제활력을 이끄는 세금개혁과 노동개혁, 산업 생태계에 역동성을 더하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발전이 정체한 우리 경제 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성장하려면 규제개혁을 해야된다”며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규제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는 디지털시대가 아니라 아날로그 시대”리며 “모든 현실은 AI로 돌아가고, 세계 경쟁은 새로운 차원에서 일어나는데 국민은 갑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규제 개혁 관련 “정부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서비스 정부가 돼야 한다”며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핵심은 기업이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오 시장의 주장에 공감했다. 또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 역시 베트남 방문 당시에도 기업 성장과 규제 완화가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임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가 모든 국가의 기능 거의 갖고 있고, (오 시장이) 그 경험을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