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예수가 흑인 여성?… 美 뮤지컬 캐스팅에 갑론을박

사진=신시아 에리보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신시아 에리보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위키드’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신시아 에리보(38)가 뮤지컬에서 예수 역으로 캐스팅돼 갑론을박이 일었다.

18일(현지 시각) 배우 신시아 에리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할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유다의 시선으로 본 예수의 생애 마지막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에리보는 영국 왕립연극학교 출신으로 2015년부터 2년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컬러 퍼플’에서 셀리 역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여성 뮤지컬배우만 참여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반에서 막달라 마리아 역할을 맡은 바 있다. 5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에리보는 예수역을 맡은 첫 흑인 여배우가 됐다.

전례 없는 파격 캐스팅에 “대담하다”, “신시아의 재능에는 한계가 없다”, “애초에 예수도 백인이 아닌데 어떠냐”며 반기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신성모독”, “그리스도에 대한 조롱”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에리보는 올해 11월 뮤지컬 영화 ‘위키드 파트2’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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