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역대 최다 기관투자자IPO 참여에도 경쟁률은 5년내 최저 1 역대 최다 기관투자자IPO 참여에도 경쟁률은 5년내 최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8/news-p.v1.20250218.ab60fcc608ca4d05bc1b0b6131e73ce6_P1.jpg)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시장 수요예측 경쟁률은 775대 1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871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하반기 들어 717대 1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수는 총 1871개사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금감원은 “기관참여자 청약한도를 자기자본 또는 위탁재산(AUM)으로 제한하고 하반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률도 하반기 들어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상반기 1624대 1에 달했던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은 하반기 들어 650대 1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은 1061대 1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하반기 IPO시장의 수요 부진은 공모가 등 여타 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실제 상반기 IPO의 93%는 희망 공모가격 상단을 넘는 가격에서 결정됐다. 공모가 하단에서 가격이 결정된 사례는 상반기 단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상단 초과 비중이 50%로 크게 줄었고, 공모가 하단에서 가격이 정해진 사례도 25%나 발생했다. 실제 4분기 들어 수요예측을 실시한 IPO 29건 가운데 총 6건은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들고 있는 기간도 크게 줄었다. 특히 코스닥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1.2%포인트로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시 주식을 우선 배정하다는 원칙을 마련했지만 유인책이 되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다.
실제 수익률도 크게 줄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각각 65%, 42%로 역대 최고 수준이던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11월에는 신규 상장 11개사 가운데 9개사가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IPO 시장의 전체 공모금액은 총 3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3조3000억원 대비 16.4%가 증가했다. 전체 IPO 기업 수는 소폭(5개사) 줄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산일전기, 엠앤씨솔루션, 더본코리아 등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IPO가 지난해 상반기 이어진 결과다. 다만 1조원이 넘는 초대형 IPO는 지난해 나오지 않았다.
특례상장기업의 신규 상장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전체 상장 기업 70개사 가운데 58.6%인 41개사가 기술성평가 등을 통해 특례상장했다. 기존 바이오 중심의 특례상장에서 로봇·항공·우주선 등 비바이오 업종으로 특례상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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