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M3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을 5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M1 탑재 아이패드 에어보다 약 2배, A14 바이오닉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보다 3.5배 개선된 성능의 제품이다. M3는 지난 2023년 10월 출시한 데스크톱 아이맥(iMac) 등에 탑재된 칩이다. 애플은 직전 모델과 비교는 하지 않았다.
M3 아이패드 에어는 작년 출시 모델 처럼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한다. 한국어 정식 지원은 내달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규 모델은 11인치와 13인치,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한국 기준 각각 94만9000원부터, 124만9000원부터다. 교육용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가 87만원부터, 13인치 모델은 117만원부터다.
국내 사전 주문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다만 정식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을 포함한 29개 국가·지역 출시일은 이달 12일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용 매직 키보드도 공개했다. 터치식 마우스 패드인 트랙패드의 크기가 커졌고, 14개의 기능 키가 추가되면서 화면 밝기와 음량을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11인치용이 41만9000원부터, 13인치용은 44만9000원부터다.
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M3 칩과, 애플 인텔리전스, 새 매직 키보드는 애플 펜슬 프로로 필기하는 대학생부터, 이동 중에도 강력한 생산성이 있어야 하는 여행객과 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모든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다재다능함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