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수면 중요성 인식에도…수면 만족도는 30% 밑돌아

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필립스코리아)
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필립스코리아)
성인 대다수가 수면이 신체·정신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여김에도, 수면 만족도는 30%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증상으로 수면을 방해받는 비율도 상당했다.

필립스코리아는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4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실시했다.

수면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각각 86.5%, 84.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4시간이었다.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자료=필립스코리아)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자료=필립스코리아)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걱정·스트레스가 54.5%로 가장 많았다. 휴대기기 사용도 43.6%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65.7%가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열 명 중 일곱 명 가까이가 수면 관련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3%는 불면증, 24.7%는 코골이로 수면에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응답자는 9.4%였다.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약 세 배 증가했다”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기억력·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 등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사진=필립스코리아)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사진=필립스코리아)
이에 비해 수면 장애 치료는 소극적이었다. 코골이 증상자의 47.9%가 치료를 시도해본 적이 없었고, 시도하더라도 코세척 같은 소극적인 방법 위주였다.

김 소장은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초기 증상으로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면서 “수면무호흡증 역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론 해결이 어려우므로 표준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호흡기 케어 사업부 대표 역시 “한국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이 낮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수면무호흡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저조한 질병 자각 비율과 양압기 사용률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의료 전문가,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과 올바른 치료법의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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