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소행성 2024 YR4 ‘아마겟돈’…지구에 부딪히면 이렇게 된다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가 희박한 확률이지만 8년 뒤 지구에 충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에 의해 처음 발견된 소행성 ‘2024 YR4’는 2032년 12월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천체다.

소행성 2024 YR4 크기를 묘사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 크기를 묘사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애리조나 대학교의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운영 관리자인 데이비드 랭킨 박사는 지름 약 55m 정도로 추정되며 48분의 1 확률로 지구에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충돌 가능성은 1.3% 였으나 현재는 충돌 가능성이 2.1%(48분의 1)로 높아졌다.

피사의 사탑 크기인 2024 YR4가 지구에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 스페인의 한 3D 애니메이션 제작자는 소행성이 미국 뉴욕에 떨어졌을 때 충격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소행성 2024 YR4가 지구 충돌 시 여파를 상상한 애니메이션. 사진=Alvaro Gracia Montoya
영상에는 하늘에서 거대한 소행성이 떨어지자 도시 전체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붕괴되는 모습이 묘사됐다.

SWNS에 따르면 현재 예상하는 크기와 속도대로 추락하게 될 경우 미국 워싱턴 DC 크기의 지역을 파괴할 수 있는 충격을 준다. 예상 폭발 규모는 15메가톤 TNT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수백배 강력하다.

소행성 2024 YR4 예상 경로에 있는 지구와 달. 사진=데이비드 랭킨 SNS 캡처
소행성 2024 YR4 예상 경로에 있는 지구와 달. 사진=데이비드 랭킨 SNS 캡처
또한 랭킨 박사는 달 역시 소행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2024 YR4가 달에 충돌할 가능성은 약 0.3%다.

달은 지구와 달리 대기가 없기 때문에 속도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충돌 시 시속 5만km로 부딪혀 달에 히로시마 원자폭탄 343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직경 2km의 분화구가 생길 수도 있다.

NASA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2024 YR4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현재는 2%대로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충돌 가능성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0%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일례로 소행성 아포피스도 충돌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문가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봤지만 현재는 100년 이내에 충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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