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서울시, 연말 지능형 CCTV 57%대로 확대…’디지털 안전도시’ 조성

서울시가 ‘디지털 안전도시’로 거듭난다.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2만대 이상 늘리고, 시민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와이파이도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올해 첨단기술 기반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총 513억원을 투입한다고밝혔다. 전년 대비 63억원 늘어난 규모로 빈틈없는 안전안심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지능형 CCTV 비중은 지난해 말 33%에서 올 연말 약 57%로 늘어난다. 범죄율·1인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려낸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일반 CCTV 2만533대는 지능형으로 전환한다.

시는 내년까지 지능형 CCTV 100% 전환을 목표로 한다. 2월 기준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은 CCTV 20만대를 운영한다. 노후 CCTV 3333대도 고화질로 교체할 예정이다. 보안 우려가 있는 중국산 CCTV를 우선 교체,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줄이고 골목길 등 취약지역 안전을 강화한다.

어르신·유아 등 실종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7개 늘려 기존 12개 자치구에서 올해 1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 고속검색시스템을 구축한 송파구의 경우 치매 노인 등 99명 실종 신고 사례 중 67명이 빠르게 발견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공공와이파이와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폴(S-Pole)’도 늘린다.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공와이파이 280대를 신설한다.

서울시내에 설치돼 있는 스마트폴 시스템.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에 설치돼 있는 스마트폴 시스템. 서울시 제공
도심지역의 450대는 최신 와이파이 장비로 교체한다. 구형장비 대비 4배 이상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6를 설치,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이용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는 3만4000여대가 설치돼 있고 이용량과 접속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만6449TB, 접속자 수는 124% 급증한 12만8693명이다. 통신비로 환산하면 2072억원 수준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보호구역 일대 스마트폴을 올해 8개 자치구 24개소에 추가 설치,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활용한다. 스마트폴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하나의 지주에 모으고 접목한 통합 스마트 시스템으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내 총 872곳에 설치돼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AI·IoT 등 최첨단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며 “시민 생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 새로운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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