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계속·신규 사업에 각각 1조890억원, 89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전년 1조1410억원 대비 3.2%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61억), 디스플레이(1019억), 이차전지(1009억), 바이오(1028억)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4417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업종에선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소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과제가 포함됐다.
기계금속(3053억), 자동차(890억), 화학(1,13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우주.항공(628억), 수소(200억)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도 이번 투자계획에 담겼다.
기능별로는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 확대한다. 2023년 176억원, 지난해 766억원에 이어 올해는 1312억원(+71.3%)을 투자해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의 대체 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소부장 분야 정부·민간 합동 투자 기술개발 규모도 키운다. 민간투자를 선 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 연계형 기술개발에 지난해 1698억원에 이어 올해 78% 확대한 3027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4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개발 내용 및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개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