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S90은 미래 전기차를 위한 볼보의 새로운 플랫폼 ‘슈퍼셋 테크 스택’을 기반으로 설계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세단이다. 인공지능(AI) 고성능 코어 컴퓨터를 탑재해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ES90은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코어 컴퓨팅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은 물론 더욱 향상된 안전성을 구현했다.
드라이브 AGX 오린은 엔비디아의 AI 고성능 코어 컴퓨터다. 초당 508조번 고연산을 통해 차량 안전성 뿐만 아니라 차량 센서, 배터리 등 주요 부품까지 관리한다. 드라이브 AGX 오린 기반 코어 컴퓨터는 이전 세대 ‘드라이브 AGX 자비’ 대비 컴퓨팅 성능이 8배 가량 향상됐다. 차량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경험과 안전 수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ES90은 EX90에 이어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슈퍼셋 테크 스택은 향후 출시될 모든 전기차 표준 기술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OTA는 SW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보다 새로운 모델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한다. 업데이트에는 커넥티비티, 안전 기술, 배터리 주행거리 게선 등 차량 성능을 향상하는 다양한 개선 사항이 포함된다.
앤더스 벨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S90은 최첨단 슈퍼셋 테크 스택을 기반으로 현재 시장에서 선보이는 모델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차”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개선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ES90은 자율주행을 위해 라이다를 포함해 첨단 부품을 대거 탑재했다. 1개 라이다와 5개의 레이더, 8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와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통해 자율 주행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을 갖췄다.
볼보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모든 기술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코어 컴퓨터와 슈퍼셋 테크 스택 결합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으로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볼보는 ES90을 다음 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