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백악관 “금주 우크라 종전 논의”… 트럼프 “푸틴도 멈추길 원해”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번주 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일(현지 시각)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번 주에 국제개발처(USAID)부터 우크라이나까지 모든 이슈를 논의 테이블 위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포스트와 독점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에 대해 밝히면서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멈추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통화가 몇 번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종전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 전부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당신의 아이들과 같다”며 “2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이 전쟁은 너무 나쁘다. 이 망할 것(전쟁)을 내가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 통화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쟁 종식 의지만은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비용을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 및 가스 등으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파트너십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쟁이 끝난 후 유럽 국가들은 이 갈등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측면에서 전적으로 유럽 국가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추진하자면서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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