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몰입형 콘텐츠 시대 열린다” 엔피, XR과 숏폼 드라마로 승부수

백승업(왼쪽), 최지훈 엔피 공동대표
백승업(왼쪽), 최지훈 엔피 공동대표
코스닥 상장사 엔피가 체험형(BTL) 확장현실(XR)과 숏폼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B2C)으로 넓히고 자체 제작과 글로벌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백승업, 최지훈 엔피 공동대표는 18일 전자신문과 만나 “XR 스테이지, XR HMD(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 숏폼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두 공동대표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BTL 등에서 굵직한 행사를 기획하며 실무를 맡은 베테랑이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다양한 행사를 XR와 접목한 삼성전자 언팩 행사 등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엔피 XR 스테이지
엔피 XR 스테이지
최 대표는 “엔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XR 영역을 준비하던 차에 갑작스럽게 거대한 비대면 트렌드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후 코스닥 상장사로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XR 스테이지를 통해 XR 콘텐츠 제작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초개인화 XR 명상앱 ‘무아’를 공개한 엔피는 차후 애플 비전프로, 삼성전자 프로젝트 무한 등 디바이스 발전 동향에 맞춰 일상적으로 활용가는 한 XR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와 협력한 무아는 이외에도 엔터, 교육 등 다양한 아이템을 사전 기획 중이다.

백 대표는 “아직 XR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디바이스의 하드웨어적인 발전과 안정화는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 생태계에서 과거 TV나 콘서트 실황과 같은 일방향 콘텐츠 경험이 아닌 실시간으로 양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는 라이브 XR 콘텐츠를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숏폼 드라마 XR 촬영 현장
숏폼 드라마 XR 촬영 현장
숏폼 드라마는 엔피가 새롭게 도전하는 신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다. 기존 이벤트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짧고 강렬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B2B 중심에서 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25일에는 자체 제작한 숏폼 드라마 ‘귀살’을 국내 플랫폼 쇼차와 비글루에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XR 스테이지에서 100% 촬영한 숏폼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주로 일상·연애물이 중심인 숏폼 드라마 시장에 가상 공간을 활용해 SF물과 같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단순한 공간 연출을 넘어 인공지능(AI)과 XR를 결합한 차세대 콘텐츠 제작이 엔피의 핵심 방향성”이라며 “HMD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가 가능해지게 되는 만큼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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