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롯데리아 부활·컨세션 사업 호조”…롯데GRS, ‘1조 클럽’ 재입성 눈앞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신사옥 '롯데GRS 79 SQUARE'(79 스퀘어) 전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신사옥 ‘롯데GRS 79 SQUARE'(79 스퀘어) 전경.
롯데GRS가 7년만에 ‘1조 클럽’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매장 ‘리노베이션’ 전략과 신메뉴 흥행이 이끈 롯데리아의 부활에 더해 컨세션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21년도 매출이 6757억원까지 떨어졌던 롯데GRS의 턴어라운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 1조원 재진입이 유력하다. 롯데GRS의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44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09.3% 늘어난 수치다.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1조 매출 달성은 무난하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4분기에는 지난 7월 진행한 리브랜딩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외식 브랜드 사업과 컨세션 사업(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 안에서 식품 전문 업체가 위탁해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리아가 매출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GRS의 성장세는 핵심 사업인 롯데리아의 리브랜딩 효과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매장 리노베이션 전략과 함께 조리로봇 ‘알파그릴’ 등을 도입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리뉴얼해 오픈한 △숙대입구역점 △신림역점 △강릉교동점 등은 재단장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20%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해 7월 12년만에 새로운 브랜드로고(BI)를 내놓고,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이름도 바꿨다.

또한 2030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신제품이 연달아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로, 출시 후 11일 동안 약 70만개가 팔렸다. 같은해 2월 선보인 ‘왕돈까스 버거’는 출시 후 2주 동안 55만개, 한 달 동안 80만개가 판매됐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내놓은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지난달 16일 선보인 이후 약 2주만에 100만개를 판매했다.

또한 롯데GRS는 지난 2023년 11월 따낸 인천국제공항 식음사업권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컨세션 매출을 늘렸다. 지난해 1분기·2분기·3분기 컨세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6%, 18%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롯데GRS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외식 브랜드 개발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 1월 2번째 자체 개발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함박’ 1호점을 오픈했다. 판매 채널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진출도 이어간다. 올해 하반기 중 미국 내 롯데리아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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