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야당의 조기 대선 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전혀 그런 생각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권에 나가나(도전하나)”라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또 김 장관은 최 의원이 “일제시대 김구 선생의 국적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구 선생 국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국에서는 (김구 선생이)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신문] 김문수 장관, 대선 출마 질문에…“지금 전혀 생각없다” 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4/rcv.YNA.20250214.PYH2025021415180001300_P1.jpg)
최 의원이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은 무엇인가”라고 거듭 질의하자, 김 장관은 자신의 ‘일본 국적’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일본 식민지는 (일제가)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또 계엄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만약 참석했더라면 계엄을 강력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해선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속도 전쟁’이기에 속도가 늦으면 쓸모없다”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모든 업종에 하자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직에 한해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만 자율성을 좀 주자는 것”이라며 “무조건 주 52시간 단위로 끊는 것을 조금 유연하게 하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