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금투협,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 본격화…ATS·가상자산 ETF 도입 뒷받침 1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05/news-p.v1.20250205.2d4d52d3308140dabd7acb40fa32ab4f_P2.jpg)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자본시장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협회장은 우선 내달 4일 예정된 ATS 출범 관련해 “복수 시장에서 원활한 주식 거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상품을 다양화해 경쟁을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ETF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며 “토큰 증권(ST)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ETF 허용 등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소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모펀드 관련해 “금융투자업계가 급진전 중인 디지털 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공모 펀드를) 올 2분기 이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모펀드를 직상장하면 투자자는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ETF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침체한 공모펀드 경쟁력을 살린다는 취지다.
자본시장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작년 초 정부 주도로 시행된 밸류업 정책은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 국민 자산 증대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 전략”이라 평가했다.
이어 그는 “주주 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운용사는 주주적 인게이지먼트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는 리서치커버리지 확대,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협회장은 “대내적으로는 정치 불안정에 따른 리스크와 내수 부진,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고관세 정책,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패권 경쟁 격화 등 복합적 위험이 있다”면서도 “위기 속에는 기회가 있는 만큼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