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글로벌 컨설팅사 “SKT AI 역량, 전세계 1000개사 중 상위 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열린 MWC24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열린 MWC24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진화에 나선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이 올해 AI 수익화에 본격 나선 만큼, AI 사업 영역에서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통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제고도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커니는 최근 전세계 50여개국, 10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역량 및 성숙도 연구에서 SK텔레콤을 상위 4%에 해당하는 리더 그룹으로 평가했다.

커니는 AI에 대한 공격적 투자 및 혁신적 AI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한 기업을 리더 그룹으로 꼽았다.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뉴질랜드 스파크 등이 선정됐다. 미국 AT&T와 독일 도이치텔레콤, 호주 텔스트라는 한단계 낮은 탐색가 그룹에 포함됐다.

커니는 SK텔레콤에 대해 “첨단 인프라와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AI 리더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세축으로 이뤄진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언급하면서 “아태지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AI 개발의 선두주자이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창립 멤버”라고 소개했다.

또 커니는 보고서에서 ‘단일 모델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개발과 오픈AI·앤트로픽 등과 협력하는 SKT의 ‘멀티LLM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한 AI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돈 버는 AI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AIDC로 대표되는 AI 인프라와 AI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에이닷 등 AI B2C 서비스 단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 수익화와 기업고객 대상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통한 빠른 매출·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12%가량 높은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커니의 AI 리더 그룹 선정은 SK텔레콤의 AI 전략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올해는 AI 사업에서의 실질적 성과 창출, 즉 ‘돈 버는 AI’를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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