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1 '나우 바(Now Bar)' 기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7/news-p.v1.20250307.e5f16776e89641f3b3e7016c01d777c4_P1.png)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신규 인터페이스(UI) 원(ONE) UI 7.0 정식 버전 배포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중순부터 모델별 순차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인도에서 갤럭시S24시리즈와 갤럭시Z폴드·플립6를 대상으로 원 UI 7.0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달 중으로 지원 모델을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 탭S10 시리즈, 갤럭시A55 (갤럭시 퀀텀5)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델별 순차 업데이트는 갤럭시S24시리즈가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일정 간격을 두고 갤럭시S23시리즈, 갤럭시S22시리즈, 폴더블 시리즈 배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5일부터 국내외 주요 국가 대상으로 오픈 베타를 진행 중”이라며 “UI 디자인 변화와 편리해진 사용성 등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원 UI 7.0 핵심은 갤럭시 인공지능(AI) 구동이다.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가 구축됐다.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덕분에 사용자는 사용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원 UI 7.0은 다수 갤럭시 AI 기능도 추가된다. AI 개인 비서로 불리는 ‘나우 브리프(Now Brief)’가 대표적이다. 사용자 일상에 유용한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 아침과 저녁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가령 날씨·일정·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 정보를 알려주거나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이외에 AI 영상 편집 기능 오디오 지우개 , 생성형 편집, 나우바 등이 추가된다. 또 기존 갤럭시AI에서 지원하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은 이미지·텍스트 이외 재생되는 사운드를 검색할 수 있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 ‘글쓰기 어시스트’ 등도 개선된다.
다만 구형 스마트폰에서 이같은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AI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의 차이가 모델별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A시리즈에도 서클 투 서치 기능만 탑재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