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구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 320억 달러에 인수

구글,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 320억 달러에 인수
구글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46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글의 인수 금액은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의 두 배 수준으로, 지난해 추진했던 230억 달러보다 40%인 90억 달러가 더 늘어난 규모다. 이번 인수는 구글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125억 달러) 인수 가격의 2.5배를 웃돈다.

구글은 인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성장하는 2개의 큰 트렌드인 개선된 클라우드 보안과 ‘멀티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투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됐으며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160억 달러로 평가됐다. 고객사로는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두고 있다.

구글은 위즈의 보안 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인수 거래가 종결되면 위즈는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 통과가 남아있다.

지난해 미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 등에서의 불법적 독점 등 2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이에 위즈와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에 회의감을 표해온 바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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