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과방위, MWC25 참가도 불투명…딥시크 쇼크 대응 주문도 1 AI 기본법 제정안 과방위 통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안을 상정하고 있다. 2024.11.26 utzza@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11/26/rcv.YNA.20241126.PYH2024112607870001300_P1.jpg)
국회의원의 해외 순방은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도 받아왔지만, 딥시크 쇼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과도한 정쟁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라도 인공지능(AI) 혁신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MWC25 개막을 앞두고 아직 구체적으로 참가를 준비하는 여야 과방위 소속 의원은 없다.
MWC25는 올해초 세계를 강타한 ‘딥시크 쇼크’ 속에 어느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 이슈 핵심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모바일 진화 방안을 확인하는 현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 퍼플렉시티, 미스트랄, ARM 등 주요 글로벌AI기업 경영진이 참가하고, 새롭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이 된 브렌든 카 위원장도 현장을 찾는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비상 계엄·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정국속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현장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회 여야 의원들은 언제 치러질지 모르는 탄핵·특검 등 표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신중한 기류다. 과방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의 경우, 1명도 참가하지 못했다. 과방위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MWC 참가에 관심이 있지만, 시국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 MWC 논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뜸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딥시크·AI 쇼크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라도 정부와 국회가 글로벌 경쟁 현황을 확인해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ICT 기업 관계자는 “과거 국회의원 출장에 대해 곱지않은 시각으로 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22대 국회 과방위와 정부가 AI기본법을 통과시킨 이후 해외 상황을 보고 위기감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향후 정국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야는 주요 국제 이벤트의 경우에는 비상시국 속에서 협의를 전개했다. 여야는 미국 도널드 대통령 취임식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으로 여야 협의를 통해 참관단을 구성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AI에 대한 위기감이 높고 선례가 있는 만큼, 가능하다면 국회에서도 MWC에 참가해 글로벌AI 혁신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