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계란 1개가 1000원’ 美 에그플레이션 비상… 한국까지 손 벌렸다

한국 특란 20톤 수출
달걀, 美 수출은 처음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StockCake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StockCake
미국이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달걀 부족이 지속되면서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SOS를 청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최근 계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국가 가금류 무역 단체와 계란 수입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수백만 마리의 암탉을 폐사해 달걀 소매 가격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치솟았다. 달걀 한 판인 12개 가격은 10달러(약 1만 4000원)를 넘어선 곳도 다수다.

이로 인해 미국은 이전보다 더 먼 국가에까지 계란 수출을 요청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1~2개월 안에 최소 7000만 개에서 최대 1억개를 수입해야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걀은 유통기한이 짧고 운송 과정에서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점, 프랑스 등 일부 유럽에서도 조류독감이 확산돼 수출할 물자가 없다는 점 등이 주요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매달 160만 개의 계란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튀르키예(터키)는 오는 7월까지 1만 5000톤(t)의 계란을 수출할 계획이다. 다만 튀르키예는 자국 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수출세를 추가했다.

한국도 대미 달걀 수출을 시작했다. 충남 아산시의 ㈜계림농장은 지난 7일 수출 기념식을 열고 특란 20t(1만1172판·33만5160알)을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미국으로 달걀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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