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경남대 한마미래관에서 최형두 국회의원, 경남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메가존클라우드, 신성델타테크, 서울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등 40개 기업·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신문] “경남을 '제조 AI 메카'로”…40개 기업·기관 손잡았다 1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 홍남표 창원시장, 최형두 국회의원(왼쪽 6번째부터)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9일 초거대제조AI 후속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19/news-p.v1.20250319.bb41d92581f84d13a98ec0bf7bc699a3_P1.jpg)
경남도는 앞서 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2031년까지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등 19개 사업에 총 3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국가AI컴퓨팅센터 경남도 유치, 초거대 제조AI 후속 사업,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사업 등 경남이 제조 AI 메카로 거듭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련 기술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과 기관뿐 아니라 도내 수요기업까지 대거 참여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기준 4205개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하는 풍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한 경남은 ‘AI 공장장’을 만드는 초거대 제조AI 개발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선도사업에 착수해 2026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하며 이날 협약에 포함된 후속 사업과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유치 시 규모는 45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규모 제조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관리하는 데이터센터 유치도 필수적이다. 이날 참석한 40개 기업과 기관은 정부가 비수도권에 민관 합작 형태로 약 2조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국가AI컴퓨팅센터 경남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8개 기업은 도내 중견 제조기업으로 AI 자율제조 선도 모델이 된다. 우주항공, 조선, 방산, 기계, 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가 수직계열화된 경남은 AI 자율제조 최대 수요처라는 점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논리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및 국내 AI 기업과 도내 제조기업 등 40개 기업과 기관이 모여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경남 유치 등에 뜻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남도를 제조 AI기업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제조 AI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