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韓 기술로 공항·항만 지상조업차 도전…“2026년까지 시제품 개발” 1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7/news-p.v1.20250227.2716ccb6e2eb4024910e8d5b0b8b7164_P1.jpg)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KPDIA) 주도로 회원사 간 합작법인 ‘지피엠’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피엠은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공항·항만 지상 조업용 전기차 개발, 2026년 말까지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작사 출자에는 △제엠제코 △효성전기 △코렌스EM △아프로알앤디 △효원파워텍 △제이티엔유 △디시오 △선코리아 △웨이브피아 △코스텍시스 △큐아이티 △에이치엘옵틱스 등이 참여한다.
지피엠은 차량 개발에 필요한 부품인 전력반도체, 모듈, 모터, 배터리팩, 차대(섀시), 헤드라이트, 타이어 등을 국내 조달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소속 회사들과 협력해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산 자율주행 반도체와 장애물 감지를 위한 라이다·레이더 센서 등이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지상 조업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이 대다수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전동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피엠은 이에 대응해 국내 공항·항만공사 수요를 기반으로 필요 차량을 개발한 뒤 실증사업에 도전하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까지 접목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공항 지상 조업 차량 시장의 경우 약 5000여대 규모로 프랑스 업체인 티엘디(TLD)가 장악하고 있다. 국산화 성공 시 공공 입찰에 있어 국산화율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교체 수요에 따라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엠은 단계적으로 지상 조업용 전기차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국내 공급 이력을 쌓은 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