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우크라와 ’30일 휴전’ 합의…러-우크라 종전 분수령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사격 훈련장에서 민간인들이 15m 사격 거리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사격 훈련장에서 민간인들이 15m 사격 거리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금명간 러시아와도 협의해 이 같은 휴전안 수용을 설득할 방침이다. 미국의 중재로 전쟁 3년 만에 종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는 데에 합의했다.

공동성명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휴전안 수용을 설득하기 위해) 러시아로 가야 한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도 (휴전안에) 동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11일 또는 12일 만날 것이라면서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이 제안을 환영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여긴다. 우리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이를 이행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고위급 회담에는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선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이 자리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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