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 中 10% 관세에…中 최고 15% 보복 관세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NHL 2024 챔피언 플로리다 팬더스의 주장 알렉산더 바르코프(왼쪽), 포워드 매튜 츠카추크 등 선수단으로부터 유니폼과 하키 스틱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NHL 2024 챔피언 플로리다 팬더스의 주장 알렉산더 바르코프(왼쪽), 포워드 매튜 츠카추크 등 선수단으로부터 유니폼과 하키 스틱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AFP
미국이 4일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중국에 10% 보편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에 최고 15%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 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미국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같은 행정명령을 예정대로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 통화할 것”이라며 “우리가 합의(deal)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반격했다. 미국산 원유와 농기계, 대배기량 자동차, 픽업트럭 등에는 10%,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는 한편,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에 대해선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도 개시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발효를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해서 맞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했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과 함께 4일 0시를 기점으로 25%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던 멕시코와 캐나다는 유예됐다. 미국은 최대 1개월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이 기간 멕시코, 캐나다와 추가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대신 미국은 이들 나라의 자원으로 미국 국경을 강화하는 대가를 얻었다.

멕시코는 마약 및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키로 했다. 캐나다는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달러 투입 △국경에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 투입 등을 약속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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