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 안티 AI 프로젝트 ‘버틀레리안’ 발족

AI 생성물 모니터링해 서브컬처 향유자들의 ‘덕질 만족도’ 높인다
건전한 창작 환경 조성 위한 체계 마련하고자 버틀레리안 프로젝트 본격 시작
중기부 주관 TIPS 과제로 인공지능 학습 방해 필터 적용 기술 연구 중
사진제공=쿠키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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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대표 남선우, 장동현)가 24일 안티 AI 프로젝트 ‘버틀레리안’의 시작을 알리며 창작자와 향유자를 잇는 건전한 창작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거래되는 커미션 가운데 합의하지 않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물을 모니터링하고 확인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는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페에서는 신청자(의뢰자∙구매자)와 커미션주(창작자∙판매자) 간의 1:1 소통을 바탕으로 주문∙제작되는 창작물 거래가 이뤄진다. 크레페는 신청자가 결제한 비용을 보관하고 있다가 거래가 완료되면 커미션주에게 대금을 지불하는 ‘안전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입금 후 작업물을 받지 못해 피해를 입는 등 직거래 기반의 기존 커미션 시장이 가진 페인포인트를 해결했다.

쿠키플레이스는 안전한 커미션 거래 환경 조성은 물론 창작물에 대한 커미션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쿠키플레이스는 지난 24년도 12월 중기부가 운영하는 TIPS 프로그램에 선정, AI가 창작물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는 것을 방지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AI 학습 방해 필터 기능을 개발해 상용성을 검증하고 크레페에 일부 시범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I 학습 방해 필터 기능은 게시된 콘텐츠에 AI 학습을 방해하는 필터를 적용하는 기술로, 플랫폼에 등록된 커미션주의 창작물이 무단으로 학습하는 것을 방해하여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한다.
이번에 공개한 버틀레리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콘텐츠가 유통되면서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피해를 막고자 발족됐다. 기존 TIPS R&D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및 개발 중이던 AI 학습 방해 필터 기능과 함께, 크레페 내에 업로드 된 콘텐츠의 메타데이터를 모니터링하여 AI 활용 관련 코드를 추적하는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커미션 결과물에 대한 생성형 AI 활용 논란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사하고 해결할 특화 매뉴얼을 수립하고 추가 대응 인력 역시 채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로펌과 협업해 신청자와 합의되지 않은 AI 활용 창작물을 제공하는 커미션주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과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통합 안티 AI 프로젝트는 서브컬처 창작자뿐만 아니라 향유자 전체가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제도와 규칙을 마련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대표는 “카메라의 발명으로 인해 화가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19세기의 두려움이 현실화되지 않았듯 생성형 AI 역시 창작자 그 자체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번 버틀레리안 프로젝트를 통해 서브컬처 도메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루고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장동현 쿠키플레이스 대표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이 단순히 시대 역행적 파괴가 아니라 생산수단의 독점에 대한 저항이자 투쟁이었듯 이번 프로젝트 버틀레리안 역시 문화 향유자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권을 되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쿠키플레이스와 크레페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인간의 욕망과 창작에 집중하여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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