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공정배달앱 먹깨비, 수도권 중개주문수수료 ‘0%’ 선언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상생 위해 과감한 결단 내려”
“대형 플랫폼에 대한 가맹점주의 종속성 심화 우려”
먹깨비 경기도 지역 전략 회의 (사진제공=먹깨비)
먹깨비 경기도 지역 전략 회의 (사진제공=먹깨비)
국내 최저 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대형 배달앱 플랫폼 대안책으로 떠올랐던 공정배달앱 ‘먹깨비’가 3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중개주문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먹깨비는 판교 오피스 지하 1층 카페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전략 회의에서 가맹점 수수료를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배민의 서비스 개편에 맞서 수도권 내 가맹점 유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확보를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 할인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도 지역 전략 회의에는 주최측인 먹깨비의 강용구 부사장 등 먹깨비 임직원과 경기 지역 배달대행사 대표, 상인회, 가맹점주 등이 참여하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경기 지역에서 상생 배달앱 먹깨비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먹깨비는 국내 최초로 민관협력형 배달앱을 기획 및 출시한 100% 국내 자본 기업으로, 가장 많은 지자체와 공공배달앱 협약을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해에만 115억 원 이상의 배달앱 수수료 절감 효과를 창출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먹깨비는 지난 11월 경기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도내 공공배달앱 지위로 3월 중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이 연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최대 4조 7천억 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계획중인 만큼,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먹깨비 강용구 부사장은 “이번 배민의 서비스 개편은 표면적으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고객 편의성 증대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상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재편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력이 떨어진 가게배달의 축소는 일반 배달대행사의 소멸로 이어지고, 결국 자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만 남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지금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인 만큼 가맹점주 여러분께서도 먹깨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민은 오는 4월부터 정액제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정률제의 ‘오픈리스트’와 ‘배민1플러스’ 광고 상품만 제공한다. 점주들은 기존 가게 배달 방식을 유지하려면 주문 건당 6.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오픈리스트’ 상품에 가입해야만 하며, 가게배달 대신 배민의 자체 배달 서비스(배민1)를 선택하게 되면 상생 협의에 따라 2~7.8%의 차등 수수료를 정률제로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른 배달, 배달 예상 시간, 배달비 부담 감소, 프로모션 혜택 등을 얻을 수 있는 배민1이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업계에서는 배민에 대한 가맹점주의 종속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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